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영원히 꼬마 같던 가수 정동원이 내년이면 성인이 된다. 당당하게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며 술 한잔할 수 있는 나이. 과연 그는 많은 삼촌 가운데 누구와 첫 잔을 기울이고 싶어 할까.
정동원은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유튜붐’에 출연했다. MC 붐은 정동원에게 “스무살이 돼 이 형이랑 술 한잔 하고 싶다”라고 질문하며 김희재, 이찬원, 장민호, 영탁, 임영웅 그리고 붐을 후보로 올렸다.
이들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진(眞)·선(善)·미(美) 등 Top7을 떠나 남다른 우정을 쌓고 있다. 당시 경연 중 정동원은 그를 키워준 할아버지를 여위었다. 이때 정동원의 ‘삼촌’과 ‘형’들은 빈소를 함께 지키며 그를 살뜰히 챙겨, 경쟁이 아닌 훈훈한 형제애를 더욱 돈독히 했다.

정동원은 붐의 질문에 그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며 “붐이에요”라고 답했다.
그는 “(붐은) 되게 흥이 많다. 재밌을 것 같고”라고 답하니, 붐이 “그냥 재미로만”이라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부정한 정동원은 “방송할 땐 장난 같은 말도 많이 하는데, 카메라가 안 돌아갈 땐 진지한 얘기도, 좋은 얘기도 많이 해준다. 진솔한 얘기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붐은 “일 년 뒤에 (정)동원이랑 한잔할 것(술)을 지금 사놓고 적어두겠다. ‘동원이랑 한잔할 술’. 의미 있게”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13일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를 발표했다. 오는 28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세 번째 전국투어에 나선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