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송유현이 잔잔한 분노유발자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은은한 허당미까지 더한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송유현은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서 아들 ‘제이슨’의 7세 고시 합격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대치맘 ‘인정’ 역으로 열연 중이다.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얄미운 악역으로, 갈등과 공감의 한 축을 차지하는 등 절대적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대치동 예비초맘 중 서열 1위인 토미맘 ‘송호경(박보경 분)’의 오른팔이자 ‘토미맘’에 이은 서열 2위인 ‘제이슨맘’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풀어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은(전혜진 분)’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번번이 그에게 반기를 드는 인물이지만, 제 뜻대로 되지 않는 반전의 허당미로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5화에서는 ‘윤지아(조민수 분)’와 ‘장미춘(김곽경희 분)’을 무시하며 대놓고 영어로 흉을 보다 큰코다쳤다. 영어 능력자였던 이들에 의해 제이슨맘은 창피를 당하고 자리를 떠야 했다.

앞서 방영된 ‘라이딩 인생’에서도 ‘제이슨맘’은 ‘이정은’ 일가와 갈등하며 얄미운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이정은’과 일하던 시터를 꾀어내 하루아침에 연락 두절을 하게 만들었고, ‘윤지아’가 토미 할아버지와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목격 후 몰래 이들의 사진을 찍으려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매번 ‘제이슨맘’의 계획이 빗나갔다. 힘들게 꾀어낸 이정은의 시터는 ‘토미맘’의 호통으로 고용을 취소해야 했고, 몰래 찍은 ‘윤지아’의 사진은 초점이 나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이러한 ‘제이슨맘’의 모습은 극에 잔잔한 분노와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를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송유현은 서열 1위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제이슨맘을 현실적인 연기로 풀어내며 몰입도를 더하고 있기도 하다. 늘 주변을 경계하고 쏘아붙이듯 말하지만, ‘토미맘’만 보면 그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려는 서열 2위 ‘제이슨맘’의 모습을 완성도 있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정은’의 딸 ‘홍서윤(김사랑 분)’이 빅파커 A반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라이딩 인생’에서 ‘제이슨맘’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어떠한 밉상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이정은’이 엄마 ‘윤지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애를 태우는 대치동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ENA를 통해 공개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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