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 강남 도심 속 ‘도심 숲’ 조성…지속가능한 미래형 랜드마크, 스마트 모빌리티·문화 중심지로 도약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에 조성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가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특히, GBC는 축구장 2배 크기의 대규모 도심숲을 조성해 시민 친화적 녹지공간을 제공하며, 최첨단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이번 GBC 디자인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강남 도심 속에 축구장 2배(14,000㎡) 규모의 녹지공간을 배치한 점이다.
해당 공간은 단순한 건물 부속 녹지가 아닌 독립적인 도심숲 형태로 조성되며, 은행나무 군락지를 형성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다.
또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GITC)와 직접 연결돼 서울광장(13,207㎡)의 2배 면적을 시민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코엑스GBC탄천잠실MICE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로서 기능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녹지공간은 탄소배출 저감,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교통·생활소음 단절 등 다양한 환경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서울 도심의 품격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 GBC,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 오피스 공간
GBC의 핵심 시설인 242m 높이의 54층 타워 3개 동은 미래형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한다.
이곳에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된다. 최첨단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시스템이 도입돼 수평적 협업과 유연한 업무환경을 지원하며,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등과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최상급 프라임 오피스로 활용될 계획이다.

GBC의 저층부는 전시장, 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로 구성하며, 단지 중앙의 녹지공간과 연결돼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거점 역할을 기대한다.
GBC의 디자인은 영국의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총괄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한다.
노먼 포스터는 영국 ‘블룸버그 유럽본사’, 미국 ‘애플 파크’ 등 혁신적인 친환경 건축물로 명성을 쌓아온 건축가다.
◇ 서울시와 본격 협상 돌입…국내 경제 활성화 기대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서울시와 협상을 본격화하며, GBC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GBC가 완성되면 서울 도심 속 새로운 비즈니스·문화·녹지 공간이 조성됨과 동시에 수많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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