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늦깎이 아빠 박수홍이 독박 육아에 도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55세 늦깎이 아빠 박수홍이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횡무진하며 일과 육아를 모두 소화하는 슈퍼맨의 힘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새벽 4시부터 기상해 젖병 열탕소독, 빨래 등 집안일을 마친 뒤 생방송 스케줄을 소화했다.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한 박수홍은 재이의 만 불짜리 미소에 피곤함도 잊고 육아에 돌입했다. 아내 김다예 없이 올타임 육아에 도전한 박수홍은 재이가 칭얼거리자 당황해 땀을 뻘뻘 흘렸고, 최지우는 “벌써 방전된 거냐”라는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체력이 급 방전된 박수홍은 “아빠하고 누워있기 놀이할래?”라며 꼼수도 부려봤지만, 재이의 단호한 반응에 재이를 안고 거실을 거닐며 강제 체력 단련에 돌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수홍은 재이 앞에서 저절로 무릎을 꿇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도 모르게 공주님 모시듯 하게 된다”라며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재이가 잠든 후에도 집안일하고, 기상한 재이에게 분유를 먹여주는 등 끝나지 않는 육아의 굴레에 빠졌다. 이를 보던 김준호는 “진짜 슈퍼맨 같아요”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처럼 55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횡무진한 슈퍼맨 박수홍의 모습은 응원의 물결을 자아냈다.

이날 생후 4개월인 재이는 젖 먹던 힘을 모아 뒤집기에 성공, ‘슈돌’ 내 가장 빠른 뒤집기로 새 기록을 써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젖병에서 우유가 나오지 않자 젖병을 혀로 밀며 다른 걸 달라고 요구한 것.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재이의 모습에 박수홍은 “멋재이, 천재이, 최고재이”라며 팔불출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고, 최지우는 “재이 덕분에 집안에 웃음이 끊이지 않네요”라며 흐뭇해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