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류현진, 야구장 밖에서는 다정한 아빠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야구선수 류현진과 방송인 아내 배지현이 유치원에 입학한 자녀들의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배지현’에는 ‘첫 유치원 일지, 육아맘 현실 등원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아침부터 두 자녀의 등원 준비로 분주한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둘째 아들 준상이가 양치를 거부하자, 배지현은 “이를 깨끗하게 닦아야 친구들한테 입 냄새 안 난다는 소리 듣지”라며 타이르는 육아맘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둘째는 금세 얌전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류현진은 가방을 멘 첫째 딸 혜성이를 보며 “이제 가방 색깔도 바뀌었네”라고 말했고, 배지현은 “혜성이 가방은 새것이고 준상이는 다 헌 거다”라고 받아쳐 현실 육아의 솔직한 단면을 드러냈다.

준상이는 장난감은 물론 누나의 체육복까지 물려입고 있었다. 이에 류현진은 “동생은 그게 맞다”며 소탈한 육아 철학을 전하기도 했다.

둘째는 처음 유치원에 씩씩하게 들어갔지만, 점심 이후 “엄마가 보고 싶어 눈물이 났어”라며 울음을 터뜨려 결국 류현진과 배지현이 다시 데리러 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다행히 준상 군은 이튿날부터는 무사히 등원하며 금세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과 배지현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 해 한화 이글스와 8년 총액 170억 원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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