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반국가세력 빨갱이들에게 굴하지 않는다. 끝까지 간다. 가시밭길을 두려워말라”며 강한 어조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드러냈다.

이어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나무 심으러 가는 중이다. 세상이 망해도 저는 제가 할 일을 끝까지 하며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과 신념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절반은 보수, 절반은 진보 성향을 갖고 있지만, 무조건 본인들이 옳다고 생각하며 다름을 이해하려 노력조차 못하는 분들은 평생 그렇게 사세요. 존중합니다”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차강석은 “반국가세력, 모든 빨갱이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멸공”이라며 반공주의적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탄핵 사유로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위헌·위법 행위 등이 지목되었으며 헌재는 이를 모두 인정했다.

차강석은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이에 대해 “내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고, 그것은 내 잘못이다”라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한 바 있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차강석은 보수단체 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 집회에서 “정권 찬탈을 목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저들이야말로 내란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차강석은 뮤지컬과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으며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하트시그널’, ‘로미오와 줄리엣’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