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대세 멜로퀸’으로 등극한 문가영이 배우로서의 철학과 자기 관리법을 공개했다. 오랜 기다림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아, 연기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이어가는 그의 도전기를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문가영은 최근 국내외 시청자들의 큰 관심 속 방영된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주인공으로, MC 유재석과 조세호의 큰 환영을 받으며 등장했다.
이날 문가영의 화제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녀의 다채로운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토크로 시선을 모았다. 아역 시절부터 최근 활동까지 배우로서 걸어온 여정을 잔잔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냈다. 특히 단아한 분위기와 지적인 품격이 느껴지는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독일에서 태어난 문가영은 10살 때 한국에 들어와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아역 전성기로 불린 2000년대 초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의 조급함과 불안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맞은 문가영은 “제가 잘하는 건 기다리는 거다. 잘 기다리다 보면 좋은 일들이 오더라”면서도 “대신 저는 늘 잘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가영의 다재다능한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독일어, 영어, 악기 연주 등 어린 시절 익힌 재능을 지금까지 꾸준히 갈고닦아 이날 선보였다. 자기 관리에 대한 열정 넘치는 모습은 현장의 박수를 끌어냈다.
애서가로도 알려진 문가영은 방송에서 독서 노트를 공개하고, 직접 쓴 글을 엮은 산문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지적인 매력을 더했다.
도전을 즐긴다는 문가영은 대중이 가진 자신의 이미지에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요즘 고민에 대한 질문에 “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가 과연 언제인가를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유재석에게도 같은 질문을 건네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문가영은 tvN 새 드라마 ‘서초동’과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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