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땐 이 집으로 왔는데…” 추성훈, 고향집 사라진 날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사랑이 아빠’로 잘 알려진 추성훈(49)이 자신의 마음속 가장 소중한 장소를 잃었다.
15일, 추성훈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생가가 철거된 사실을 직접 전하며 “초심으로 돌아갈 곳이 없어졌다”고 담담히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허물어진 집터 앞에 서 있는 추성훈의 쓸쓸한 뒷모습이 담겨 있다.
추성훈은 “오사카에서 태어나 네 식구가 살던 작은 집이었다. 방은 두 개뿐이었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오직 일만 하시던 분들이었다”며 “이곳은 내가 힘들 때마다 돌아오던 장소였고 초심을 떠올리게 해준 공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집은 철거됐다. 그는 “건물이 오래돼 언젠가는 무너질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없어지고 나니 마음속 어떤 것도 함께 사라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추성훈에게 이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가족과의 추억, 삶을 버텨낸 기억이 담긴 마음의 고향이었던 것. 추성훈의 뒷모습에서 그 아쉬움이 배어나온다.
한편 추성훈은 일본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해 슬하에 딸 추사랑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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