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에서도 ‘뷔 효과’…젊은 전우에게 꿈과 희망 전파하는 슈퍼스타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형 덕분에 군 생활이 즐거웠고, 꿈이 생겼어요.”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뷔(김태형)와 함께 생활했던 동료 병사들이 전한 진심 어린 고백이다. 전우애로 시작된 인연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듯 하다.

뷔는 지난해 12월 군사경찰 특수임무대(SDT)에 입대했다. 그는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단연 모범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최근 뷔와 함께 복무한 선임병이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뷔는 어깨와 허벅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사격에서 만발 사수 1등을 기록했고, 겨울 시가지 훈련과 사격 모두 1등, 군사경찰 모범상까지 받았다.

동기와 선임들을 끌어주며 함께 3km 체력측정도 특급 기준 이상으로 통과, 실력과 정신력을 모두 입증했다.

동료들은 “(뷔는)부상 중에도 묵묵히 훈련을 마치고, 자신보다 남을 더 챙기는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며 “진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덕분에 재활치료사라는 나의 꿈을 더 굳게 다질 수 있었다. 그가 보여준 꾸준함과 열정, 동료를 챙기는 태도에 많은 걸 배웠다. 전역하고 나서도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 열정이 생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뷔에 대한 미담도 이어진다. 부대에 운동기구를 기부해 동료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게 돕고, PX나 외박 때는 장어 초밥, 맛있는 간식 등 아낌없이 대접하며 “함께여서 더 즐겁다”고 말하는 선배라는 것.

제대한 선임들은 한결같이 뷔가 힘든 일 있을 때 고민을 상담해주고 말없이 믿어주고 자신의 꿈을 응원해줬다는 감사의 말을 남겼으며 “해결사 같은 형”이라고 칭했다.

뷔도 팬들에게 쓴 편지에서 화답했다. 그는 “젊은 친구들, 후임·동기·선임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고, 이들과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끈끈한 전우애와 진심을 전했다.

스스로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할 만큼 뷔는 군 생활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그 진심은 함께한 병사들의 증언과 미담으로 알려지고 있다.

뷔는 오는 6월 10일 전역 예정이다. 화려한 무대 위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고 평범한 병사로 보낸 시간은, 본인에게도 함께한 군 동료들의 마음 속에도 오래도록 남을듯 하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