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방송사별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 일침을 가한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경규가 출연한다.

이경규는 이날 방송에서 ‘옥탑방의 문제아들’ MC 군단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주우재, 양세찬의 기강을 잡는다. 이경규는 “6MC들 모두 정신을 놓고 있다. 내 후배 홍진경 빼고 다 잘라라. 내가 MC가 되면 배우 이병헌, 최민식을 게스트로 부를 것”이라고 자신한다.

또 “MC가 너무 많다, 기존 MC들을 침몰시키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다 하겠다”고도 선언한다.

이어 이경규는 예능 장수 프로그램 혹평을 이어간다. ‘1박 2일’을 향해 “출연진들이 자는지 안 자는지 어찌 아냐”라는가 하면 ‘복면가왕’에 대해 “가면을 벗어도 누군지 모르겠다”고 독설을 날린다.

15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런닝맨’에 대해서도 MC 김종국을 향해 “‘런닝맨’ 그만해, 너희들이 너무 오랫동안 해먹고 있어서 우리가 설 자리가 없는 것 아니냐”며 극대노한다.

그러나 곧 이경규는 김종국과 관계에 새국면을 맞는다. 촬영 내내 김종국을 향해 호되게 호통쳤던 이경규는 김종국과 뜨거운 포옹을 하고, “나와 친형제 사이다. 방송을 김종국 위주로 하라”는 엄포까지 놓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