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두꺼비, 美 다저스 경기장 깜짝 시구…153% 성장 이끈 ‘K-소주’의 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다저스타디움에 한국 두꺼비가 떴다.
하이트진로가 LA다저스와 손잡고 펼친 ‘한국 문화유산의 밤(Korean Heritage Night)’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행사는 단순한 야구 경기를 넘어, K-소주 ‘진로(JINRO)’와 한국 문화를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알리는 문화 마케팅의 장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로’를 대표하는 캐릭터 두꺼비가 깜짝 시구자로 나서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운드에 선 두꺼비의 유쾌한 퍼포먼스는 관중들의 환호를 끌어냈고, 중계 화면을 통해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를 기념해 특별 한정 제작된 한글 버전 LA다저스 유니폼과 ‘다저스X진로 클리어백’ 등을 증정하며 현지 관중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경기장 내 ‘하이트진로 바(HITEJINRO BAR)’에서는 과일 소주 시음 이벤트를 운영하며 ‘입맛 사로잡기’에도 나섰다.
하이트진로와 다저스의 파트너십은 2012년부터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진로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하며, 구장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진로는 이제 단순한 술이 아닌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LA다저스와의 협업을 넘어 미국 축구(MLS) 팀 뉴욕 레드불스와도 공식 후원 계약을 갱신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