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방송인 박수홍과 양세형이 부둥켜안고 울었다. 새 생명 탄생의 현장을 직접 방문한 이들은 고귀한 출산 모습을 보고 눈물범벅이 됐다는 후문이다.
5월9일 첫 방송 되는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박수홍과 양세형이 출산 여정을 함께하며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중계한다. 국내 최초 출산 버라이어티로서 전치태반으로 인한 제왕절개부터 가정 출산까지 특별한 상황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승훈 CP는 “지금까지 제작진이 출산 현장에 함께한 경우는 있었지만,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선 MC들이 직접 출산 현장을 방문한다는 게 ‘찐’ 차별점이 될 것”이라며 “생생한 출산 현장에서의 응원과 축하로 잊고 있던 생명 탄생의 신비를 일깨우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24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독일 지식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는 ‘한국은 끝났다’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저출산으로 한국은 결국 ‘인구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예견해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다. 이에 대해 이 CP는 “저출산 상황 속에도 세쌍둥이 출산, 가정 출산 등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새 생명들이 매일 태어나고 있다. 출산 뒤 MC 박수홍·양세형은 물론 스태프들도 함께 부둥켜안고 울 정도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어디서도 느낄 수 없었던 기쁨과 감동이 담겨 있으니 꼭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가정 출산의 경우 거실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현장을 박수홍이 함께하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을 담아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산모와 아기, 두 생명이 달린 출산 상황에서 밀착 촬영을 진행하는 제작진은 다른 촬영 현장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김준 PD는 “모든 순간이 조마조마해 숨죽이며 촬영한다. 신생아는 빛에도 예민하기에 조명도 쓰지 않고 최대한 제작진이 몸을 접어가며 촬영하고 있다. 차량에는 마스크, 방역복 등을 항상 준비해 놓고 있다”며 극도로 조심스러운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아기의 출산이 언제 이뤄질지 예측 불가한 상황인 만큼, 제작진은 매번 모두 초긴장 상태로 대기 중이다. 프로그램은 이러한 출산의 급박함과 긴장감이 모두 녹아 들어갈 전망이다.
김 PD는 “출산 소식을 듣자마자 MC인 박수홍에게 새벽부터 연락했다. 박수홍의 딸 재이가 전화벨 소리에 깨서 운 덕분에 잠들어 있던 아빠를 깨웠다. 그래서 박수홍이 실시간 출산 현장에 달려올 수 있었다”고 긴장 속 뒷이야기를 전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손담비·이규혁 부부의 첫딸 출산 과정과 7년 만에 둘째를 출산한 ‘양궁 여제’ 기보배의 출산 여정과 함께 세쌍둥이, 가정 출산 등 다양한 출산 현장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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