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무대로 컴백…서울시극단 2025년 시즌 두 번째 작품 출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극단 2025년 시즌 두 번째 작품으로 고선웅 작·연출 연극 ‘유령’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이지하가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오는 5월30일 개막하는 ‘유령’은 연극 ‘늙어가는 기술’ 이후 14년 만에 발표하는 서울시극단 고선웅 단장의 창작극으로, ‘사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원숙한 매력과 특유의 코미디, 재기발랄함이 작품의 곳곳에서 묻어난다는 평가다. 직접 연출을 맡아 유연한 드라마의 완급 조절과 다채로운 음악 활용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아 공연 끝까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무대는 분장실이자 시체 안치실이기도 한 공간으로 설정돼 배우들이 역할과 현실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펼친다. 각 인물을 통해 무대의 생생함과 이들의 애환을 전하며, 자신이 선택한 삶이지만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로 무연고자들의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블랙박스 무대를 적극 활용해 현실과 무대, 판타지 장면을 인상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작품에는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지하가 6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그와 함께 서울시극단 단원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와 배우 신현종, 홍의준이 함께한다.
무대디자인은 ‘명동로망스’, ‘인당수 사랑가’의 심재욱 감독, 조명디자인은 ‘조씨고아’, ‘욘’의 류백희 감독, 의상디자인은 ‘스카팽’, ‘벚꽃동산’의 유미양, 분장디자인엔 ‘신과 함께’, ‘잃어버린 얼굴1895’의 강대영 감독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했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유령’은 고선웅 연출 특유의 감성과 통찰이 빛나는 작품으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새로운 질문을 던질 것”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동시대적 가치를 담은 창작극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4년 만에 고 예술감독이 선보이는 오리지널 신작 ‘유령’은 오는 6월 22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