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아이들의 미연이 ‘제34회 서울가요대상’ MC로 나선다. 아울러 2025 한국 연예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최고의 스타들이 서울가요대상에 뜬다.
지난해 가요계를 총 결산하는 ‘제34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이 오는 6월 2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가요계를 빛낸 최고의 별들이 나서는 축제의 자리인 만큼 전 세계 K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상식에는 지난해 영화와 드라마, OTT에서 맹활약한 최고의 배우들이 시상자로 발걸음한다. 최근 K콘텐츠가 글로벌 OTT를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만큼 이들이 한 해를 빛낸 최고의 K팝 스타에게 시상하는 모습 역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는 총 3명의 MC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는 그 중 첫 번째 주자로 미연을 내세웠다. 아이들 내 특급 비주얼이란 평가를 받는 미연은 독보적인 예능감과 뛰어난 진행 능력으로 시상식을 매끄럽게 이끌 전망이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MC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 9개월간 활약한 미연은 ENA ‘혜미리예채파’ JTBC ‘연애남매’ KBS2 ‘셀럽병사의 비밀’ 등에서 안정적인 진행과 위트를 선보였다. 미연은 중국 가수 지커쥔이(Jike Junyi)와 함께한 ‘글로우 업(Glow Up)’으로 중국 음원차트를 휩쓰는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상자 라인업도 화려하다. 최근 TV와 스크린, 그리고 OTT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변우석과 정은채, 남규리, 옹성우, 박주현, 장규리가 그 이름이다.
모델 출신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변우석이 서울가요대상을 찾는다. 지난해 방송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은 변우석은 훤칠한 외모와 더불어 섬세한 감정연기로 ‘선재 앓이’를 유발했다. 이른바 ‘변우석 붐’이 글로벌을 강타했고, 아시아 8개 도시에서 진행된 팬미팅 투어를 전 회차 매진시켰다. 변우석은 MBC ‘21세기 대군부인’에 합류해 아이유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릴 전망이다.

지난해 ‘정년이’에서 매란국극단의 영원한 왕자 문옥경을 연기하며 남심과 여심을 모두 흔든 정은채도 시상자로 나선다. 정은채는 애플TV ‘파친코’ 시리즈를 비롯해 영화 ‘설계자’ ENA ‘유어아너’ tvN ‘정년이’ 등 각종 매체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당대를 대표하는 스타임에도 매사 올바른 생각과 행동, 폭넓은 시야로 주위를 두루두루 챙기는 심성을 가진 문옥경을 훌륭히 표현했다. ‘옥경앓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남녀노소 큰 사랑을 받았다.

인형같은 외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남규리도 서울가요대상과 손을 잡는다. 남규리는 씨야로 활동하던 당시 제16회 서울가요대상(2006) 신인상, 제17회 서울가요대상(2007)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규리는 지난해 11월 막을 연 연극 ‘레미제라블’에서 코제트 역을 맡아 귀엽고 발랄하면서도 강인한 면모를 그려냈다. 아울러 최근 출연한 옴니버스 영화 ‘동요괴담’을 통해 칸국제시리즈페스티벌에 참여해 핑크카펫을 밟았다.

2019년 넷플릭스 ‘인간수업’으로 데뷔한 박주현은 5년 만에 주목받는 여배우로 떠올랐다. 2024년은 박주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KBS2 ‘완벽한 가족’ 영화 ‘드라이브’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를 비롯해 tvN 예능 ‘무쇠소녀단’에서도 출연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최근에는 STUDIO X+U의 새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으로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핑크카펫에서 뽐낸 아름다운 자태로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렸다.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시즌2’로 데뷔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옹성우가 제대 후 서울가요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JTBC ‘열여덟의 순간’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 옹성우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비롯해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서도 열연하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옹성우는 최근 KBS2 예능 ‘세차JANG’에 출연하며 장성규, 장민호와 함께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이렇듯 옹성우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 각종 장르를 섭렵하며 넓은 스펙트럼과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엠넷 ‘아이돌학교’에서 맹활약해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한 뒤 연기자로 전향한 장규리도 서울가요대상과 합을 맞춘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SBS ‘치얼업’으로 연기 영역에 뛰어든 장규리는 지난해 tvN 단막극 ‘아름다운 우리여름’과 MBC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아이돌 출신의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에 더불어 진중하고 깊이 있는 연기까지 선보이며 20대를 대표하는 라이징스타로 손꼽힌다.

한편,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K-POP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시상식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은 2차 투표가 팬들의 관심 속에 이어지고 있다. 2차투표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서울가요대상 공식 모바일 투표는 공식 투표 앱 ‘K-POP SEOUL’과 제휴 앱 ‘마이원픽’ ‘팬덤차트’에서도 진행된다. 본상, 신인상, 인기상, 한류특별상 등 주요 부문 후보 공개와 함께 시작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