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기부부터 모금 캠페인까지…이랜드, 피해 가정 22곳에 맞춤형 복구 지원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이랜드그룹이 영남권 산불 피해로 생계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총 8억 5000만 원 규모의 지원을 완료했다. 단순 물품 기부를 넘어 임직원과 시민이 함께한 모금 캠페인까지 병행한 종합적 구호다.
이랜드는 그룹 내 브랜드를 활용한 지원을 1, 2차에 걸쳐 진행했다. 스파오, 뉴발란스, 뉴발란스키즈 등 대표 브랜드를 통해 총 7억 3000만 원 상당의 의류와 생활용품을 기부했으며, 이 물품은 이랜드복지재단을 통해 적십자 경북지사 등 긴급구호 단체와 연계해 피해 지역에 순차 전달했다.
이어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2일까지는 ‘산불 피해 위기가정 지원 모금 캠페인’을 통해 1억 2000만 원을 추가로 조성했다. 이 캠페인에는 이랜드 임직원과 일반 시민, 교계 인사뿐 아니라 서울 이랜드FC 선수단과 사무국도 참여했다. 모금액 전액은 행정비용 없이 피해 가정에 직접 사용됐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산하 ‘SOS위고’ 봉사단과 지역 협력 기관 및 교회를 통해 긴급 현장 조사를 진행, 정부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22가구를 선정했다. 대상 가정에는 생계비, 의료비, 주거 및 자립 지원금 등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제공됐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난 속에서는 속도와 실효성이 핵심”이라며 “향후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해 실질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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