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이찬원이 마릴린 먼로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그리고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를 둘러싼 충격적인 관계와 음모론에 깊이 빠져들었다.

20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생일파티에 등장한 마릴린 먼로의 전설적인 생일 축하 공연이 재조명됐다.

이 장면은 당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며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관능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놓고 “전 국민 앞에서 성관계를 맺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극단적인 보도까지 나올 정도였다.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는 “케네디 형제와 마릴린 먼로 사이에 얽힌 삼각관계도 존재했다”며 당시 정계와 연예계의 은밀한 관계를 소개했고, 이를 들은 이찬원은 “사랑과 전쟁 애청자로서 너무 재미있다”며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은 마릴린 먼로의 미스터리한 죽음에도 주목했다. 그녀는 1962년, 향년 36세로 LA 자택 침실에서 알몸 상태로 전화 수화기를 든 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찬원은 “(마릴린 먼로)몸에서 발견된 진정제가 사형 집행에 사용되던 약물”이라며 충격을 드러냈고, ‘닥터 MC’ 이낙준은 “2019년 집행 당시, 이 약물로 사형수가 고통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그녀의 사망 당시 체내에서는 두 종류의 약물이 치사량 이상 검출됐고,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복용한 사실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이낙준은 “의료진의 투약도 아닌데 약물이 치사량 이상 존재했다는 건 의심스러운 점”이라며 미스터리한 죽음에 무게를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마릴린 먼로의 죽음을 둘러싼 타살설도 언급됐다. 김지윤 박사는 ”FBI도 이 사건에 주목했다“고 밝히며, 장도연은 “그럼 그냥 믿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장난스레 반응했다. 이어 장도연은 “타살설을 믿는 사람들은 FBI, CIA 그리고 로버트 케네디를 지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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