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박혁권, 꾸준한 소신 발언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박혁권이 3년 전처럼 또 나섰다. 이번에도 그의 선택은 변함없다.

배우 박혁권은 22일 오전 제주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리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 구좌읍에 거주 중인 그는 무대에 올라 “연기해서 먹고사는 박혁권”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박혁권은 “어제 급하게 연락받고 준비했다”며 “요즘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진다. 한 시간 전 뉴스도 옛날 뉴스가 되는 상황”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5개월 전, 우리 군인이 우리에게 총을 겨눴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고, 나중엔 너무 슬퍼서 울었다”며 “그 시간이 지나면서 지치기도 했다. 빨리 6월 3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날은 끝이 아니고 본게임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혁권은 이번 유세에서 다시 한 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굳은 지지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3년 전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었다. 욕도 많이 먹었다. 다음 대선 때는 은퇴하고 제대로 지지하려 했는데, 선거가 너무 당겨졌다. 은퇴는 못 하겠고 몇 년 더 배우로 활동할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3년 전 명동 유세장에서 외쳤던 말을 다시 꺼냈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

박혁권은 연극 무대에서 출발해 드라마 ‘밀회’, ‘펀치’, ‘육룡이 나르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재벌집 막내아들’, 최근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베테랑 배우다.

이번 유세 현장에선 배우 박혁권은 또렷한 정치적 신념과 함께, 사회를 바라보는 상식적인 시선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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