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최초 웨스트엔드 장기 공연 성공

초연·재연 배우들 다시 무대로…박혜나, 2년 만에 작품 돌입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웨스트앤드 장기 공연을 성공시킨 뮤지컬 ‘마리 퀴리’가 네 번째 시즌 캐스팅을 공개했다.

‘마리 퀴리’는 지난 3시즌 동안 김소현, 옥주현, 유리아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등장하면서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엔 2020년 초연과 재연 무대에 올랐던 김소향과 이봄소리가 다시 돌아온다. 출산 휴가를 떠났던 박혜나까지 합류해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라듐’을 발견한 저명한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 김소향, 박혜나, 김려원이 이름을 올렸다. 2018년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함께한 김소향의 네 번째 무대이기도 하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흡인력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박혜나도 동행한다. 탄탄한 연기와 정교한 표현력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김려원도 기대를 모은다.

진실을 위해 거대한 권력과 맞서는 폴란드 출신 라듐시계 공장 직공 ‘안느 코발스카’ 역 강혜인, 이봄소리, 전민지가 연기한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남편이자 연구 동반자 ‘피에르 퀴리’ 역 테이와 차윤해가 함께 한다. ‘루벤 뒤퐁’ 역에 새로운 얼굴들이 찾아왔다. 라듐시계 공장 ‘언다크’ 대표이자 마리의 연구를 지원하는 기업가 ‘루벤 뒤퐁’ 역 박시원과 강태을이 출연을 확정했다.

‘마리 퀴리’는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 속에서도 빛나는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지난해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프로덕션으로 장기 공연을 올리며 글로벌 뮤지컬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성공적인 웨스트엔드 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마리 퀴리’의 네 번째 시즌은 오는 7월25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