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한 강아지의 인생 체인지 프로젝트에 앞장선다.
6월1일 방송되는 JTBC ‘집 나가면 개호강’에서 전현무는 무려 55㎞를 달려 가족을 찾아온 유기견 출신 ‘로또’의 사연을 듣고 “견생을 바꿔주겠다”고 선언한다.
대형견 ‘반’을 찾아온 ‘로또’는 유독 낯가림이 심했다. 서로 친구들을 탐색하는 군견 출신 ‘우도’, 에너지 넘치는 허스키 ‘레오’, 휴가 온 ‘케니’, 헬퍼독 ‘울진이’와 달리 ‘로또’는 보호자의 곁에 멈춰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김효진 트레이너의 지시로 보호자가 ‘로또’로부터 등을 돌리자, ‘로또’는 더 굳어버렸다. 결국 김효진 트레이너는 ‘로또’의 보호자를 교실 밖으로 내보내야 했다. 보호자가 없어지자 ‘로또’는 선생님 박선영을 따라 다시 움직였다.
그 사이 보호자는 ‘원장’ 전현무에게 ‘로또’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로또’는 길에서 생활하던 유기견 출신이었던 것. 보호자가 반려견 ‘견포’와 함께 산책할 때마다 나타나 같이 걸었다고 했다. 보호자는 고민하다 ‘로또’를 입양해 줄 가족을 찾아 보내줬지만, 새로운 가족의 집에 도착한 그날 바로 ‘로또’가 사라졌다고 전햇다.
‘로또’의 행방이 한 달 동안이나 감감무소식이던 중, 보호자는 모친상을 당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출발하려던 찰나, 보호자의 집 앞에 ‘로또’가 기적처럼 나타났다고 했다. 새로 입양 간 집과 보호자의 집은 파주와 광명으로 최단 거리가 무려 55㎞. ‘로또’는 한 달을 달려 다시 보호자를 찾아온 것이었다. 보호자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보내드리려던 날 나타났다. 어머니께서 나를 지켜보려고 ‘로또’의 몸을 하고 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로또를 바로 가족으로 받아들인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로또’가 소중한 보호자를 또 잃게 될까 봐 떨어지지 못하는 게 아닐지 추측되는 가운데, 전현무는 “때론 낯선 환경에 놓이더라도 버려진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길 바란다”며 ‘개호강 유치원’을 통해 ‘로또’의 견생 체인지를 다짐했다.
‘개호강 유치원’을 통해 바뀔 ‘로또’의 견생 이야기는 6월1일 오전 10시 30분 ‘집 나가면 개호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