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조윤희가 ‘말 없는 존재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남편 이동건과 배우 강해림의 열애설이 터진후, SNS에 공개한 사진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조윤희는 자신의 SNS에 붉은 치마와 옅은 분홍 저고리를 갖춰 입은 전통 한복 차림의 사진을 게재했다. 머리 위에는 족두리를 단단히 얹었고, 가슴에는 ‘2002 제10회 보천 선발대회 진’이라는 리본이 걸려 있다. 마치 23년 전 실제 미인대회 수상 장면을 연상케 하는 고운 자태다.

이 사진은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속 캐릭터 설정을 위한 사진이다. 그런데 시점과 내용이 절묘하게 겹쳤다. 이동건과 강해림의 열애설이 보도 직후 공개된 사진이기 때문이다. 전 남편의 연예소식과 상관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조윤희는 2017년 이동건과 결혼해 딸 로아를 낳았고, 2020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싱글맘으로서 조용한 일상을 이어왔던 그는, 이번 열애설 관련 어떤 입장도 내지 않은 채, 한 장의 사진으로만 모습을 드러냈다.

조윤희는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한현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에서는 연하남 봉선욱(강형석 분)과의 현실적 로맨스를 통해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드라마 속 연애와 현실 속 전 남편의 열애설이 교차하며, 그의 한 장의 사진은 더욱 상징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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