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한화가 LG를 꺾고 1위로 올라섰다. 5회말 폭우로 인해 경기가 1시간44분가량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뒤 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쐐기를 가했다. 노시환(25)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에 10-5로 이겼다. 4연승 질주다. 41승1무27패다. 선두를 달리던 LG를 0.5경기 차 제치고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화 선발 문동주는 21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3.2이닝 6안타 3볼넷 5삼진 4실점으로 아쉬웠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은 안정적이었다. 황준서(1.1이닝)-조동욱(0.2이닝)-박상원(1이닝)-한승혁(1이닝)-김범수(0.1이닝)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종수는 1이닝 1실점을 적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5회말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도윤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보탬이 됐다.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안치홍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한화는 0-4로 뒤진 4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점수’를 만들었다.

계속된 1,3루 기회에서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상대 2루수의 실책을 틈타 1루 주자였던 채은성도 홈을 밟았다. 3-4로 한 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이어 최재훈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때 이도윤이 득점에 성공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노시환이 바뀐 투수 이지강에게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채은성 타석에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다. 오후 6시43분부터 8시27분(1시간44분)까지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뒤 타선이 ‘화력’을 보였다. 4점을 추가로 수확했다.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도윤, 최재훈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어 이원석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더해져 9-4로 앞섰다.

9회말에는 2사 후 노시환이 LG 정우영에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가했다.

반면 LG는 2연승을 마감했다. 1위 자리를 내줬다. 선발 송승기가 흔들렸다. 3연속 경기, 19.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4.1이닝 6안타 3볼넷 2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4패(7승)째다.

이어 등판한 이지강도 0.1이닝 3실점, 김진성 0.1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장현식은 1이닝 무실점, 김영우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말, 올시즌 처음 등판한 정우영은 1이닝 1실점을 적었다.

타선은 12안타 3볼넷을 얻어내고도 5점을 내는 데 그쳤다. 9회초 1사 후 대타로 나선 김주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