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한 희생에 경의, 단단한 민주주의·안보로 부강한 대한민국 만들 것”
“대화 없이는 평화 이룩할 수 없어…남북 대화로 군사적 긴장 줄여야”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25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하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홍범도 장군·채수근 상병·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 참배했다.
우 의장은 먼저 6·25전쟁 기념식 행사 전 참전유공자들을 만나 조국을 위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기념식을 마친 우 의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성은 멈췄지만, 분단의 고통은 여전하고, 저를 비롯한 많은 이산가족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접경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 것만이 호국영령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 의장은 “얼음이 아무리 두껍게 얼어도 물은 흘러야 하듯이, 대화 없이는 평화를 이룩할 수 없다”라면서, “우선 남북 대화의 물꼬를 터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줄여나가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국회의장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현실적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6·25전쟁 기념식을 마친 우 의장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홍범도 장군·채수근 상병·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 참배했다. 우 의장은 먼저 현충탑을 찾아 순국선열들과 무명용사들을 기리고, 방명록에 “더 단단한 민주주의와 튼튼한 안보,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더욱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우 의장은 홍범도 장군 묘역에 참배한 후 “독립운동 과정에서 부인과 아들을 잃었지만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서 단 한 번도 총을 내려놓지 않고 싸웠던 홍범도 장군의 희생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되었다”라며, “홍범도 장군이 생각하고 뜻하셨던 우리나라의 완전한 독립, 더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룰 때까지 후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채수근 상병 묘역에 참배한 우 의장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수색 현장에 나섰다가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건의 진상을 국가가 나서서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한데도 그동안 그렇게 하지 못해 면목이 없었다”라면서, “인제야 출발하게 된 특검을 통해 진상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청년들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