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글로벌 페스티벌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돌’ 1위에 오르며, 단순한 인기 그 이상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정국은 엠넷플러스(Mnet Plus)와 포브스 코리아(Forbes Korea)가 공동 주관한 ‘글로벌 페스티벌이 사랑하는 아이돌’ 투표에서 전체 득표율 45.8%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해당 투표는 지난 6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투표 결과는 정국이 K-POP 아이돌을 넘어 전 세계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서 ‘러브콜 0순위’로 손꼽히는 이유를 입증한다. 2위에는 같은 BTS 멤버 제이홉, 3위 세븐틴, 4위 엔하이픈, 5위 스트레이 키즈, 6위 에이티즈, 7위는 에스파가 이름을 올렸다.

정국은 2023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Global Citizen Festival 2023)’ 무대에 올라, K-POP 아티스트 최초이자 유일한 헤드라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솔로 데뷔 직후 세계 최대 자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한국 최초 솔로 가수로 기록됐다.

그의 폭발적 라이브 퍼포먼스는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GMA)’의 여름 콘서트 시리즈, 영국 BBC ‘더 원 쇼(The One Show)’ 생방송에서도 이어졌다. 정국은 단 한 번의 무대도 허투루 대하지 않는 집중력과 장악력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TSX 야외 공연장에서의 게릴라 공연은 ‘솔로 퍼포먼스 제왕’이라는 별칭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정국은 이 무대에 오르며 ‘포스트 말론’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공연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국은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을 부르며 한국 가수 최초로 개막식 무대에 섰고,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시청한 생중계에서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6월 11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정국의 본격적인 복귀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다음 무대를 어디서 펼칠지, 그의 ‘글로벌 스케일’ 솔로 활동이 다시 한번 음악계를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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