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김지우가 유부남 가수 김조한과의 불륜설에 휘말린 황당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지우는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해 남편 레이먼 킴과 교제 중 겪었던 과거의 ‘루머 사건’을 꺼냈다. 함께 출연한 절친 아이키, 김히어라 앞에서 김지우는 당시를 떠올리며 “졸지에 내연녀가 됐다”며 웃픈 사연을 전했다.

김지우는 레이먼 킴과 연애 초창기, 서울 가로수길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루머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김조한과 바람났다고 소문이 났다”며 “그때 한창 레이먼 오빠랑 사귀던 중이었는데, 길에서 함께 있는 걸 본 사람들이 착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루머의 중심에 섰던 이유는 ‘도플갱어급 외모’ 때문이다. 김지우는 “두 분(레이먼 킴과 김조한)이 진짜 너무 닮았다. 둘 다 유부남인데… 왜 하필 김조한 선배님이냐”고 토로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체격, 헤어스타일, 분위기까지 유사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김지우는 이어 결혼 후 겪은 현실적인 갈등도 숨김없이 털어놨다. “결혼 1년 차, 그리고 아이 돌 무렵 위기가 있었다. 싸우지 않을 수 없더라”며 “주방에서 일할 때 쓰는 말투가 가정에서도 튀어나오니까, 나도 순간 부주방장이 된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갈등이 격화됐을 당시 “내가 부주방장이 아니잖아!”라며 소리를 지른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지우는 “그럼에도 남편은 저를 위해 정말 많이 고쳐줬다. 사람도 변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지금의 화목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김지우는 2013년 셰프 레이먼 킴과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으며, 최근까지 뮤지컬과 방송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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