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어떻게 이럴까 싶다. 더워도 너무 덥다. KBO리그 선수들도 사람이다. 훈련도 조기에 끝냈다.

한화는 8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KIA와 주중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다.

막판 ‘빅 매치’가 성사됐다. 한화가 1위다. KIA는 4위지만, 공동 2위 LG-롯데와 승차 0.5경기다. 순위를 더 올릴 수 있는 기회다.

한화는 지난 7일 고척 키움전 승리로 이미 전반기 1위는 확정했다. 그러나 순위 싸움 직접 당사자인 KIA와 붙는다. 승차 4경기지만, 3연전 결과에 따라 확 줄어들 수도 있다.

김경문 감독 또한 “요즘 승차 3~5경기는 금방이다. 3연전 한 번 치르면 또 달라지는 것 아닌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다. KIA가 요즘 잘하고 있다. 깜짝 놀랐다. 우리도 홈에서 하니까 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날씨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도 오후 3시 기준 대전은 섭씨 35도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 기온은 섭씨 37도다. 습도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찜통 더위다.

오후 3시면 타자들이 한참 배트를 휘두르고 있어야 할 시간이다. 그러나 몇 명만 나와서 치고 들어갔다. 배팅 케이지를 비롯해 훈련용 장비들은 그대로 있는데 사람이 없다.

투수들은 외야에서 캐치볼을 했다. 시간이 흘러 야수들도 한두 명씩 나오기 시작했다. 타자들이 티배팅 등은 실내에서 하고 나온 모양새.

연일 폭염특보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 혹시라도 누군가 온열질환이라도 앓으면 낭패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전반기가 끝난 것이 아니다. 조심할 것은 조심해야 한다.

중요한 시리즈를 앞두고 있기에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데, 날씨까지 뜨겁다. 여러모로 화끈한 3연전이 될 전망이다.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