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서초동’ 문가영이 새로운 매력의 캐릭터를 입었다.
문가영은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함과 일에 대한 냉철한 집중력을 겸비한 변호사 강희지 역을 맡았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과 성장을 그린다.

앞서 방송된 3회에선 강희지의 의료 소송 변호 사건이 펼쳐졌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1년 차 변호사에게 의료 소송은 단순한 자료 검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웠고, 여기에 대리 수술 의혹까지 맞닥뜨리며 의뢰인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까지 깊은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강희지는 겉으로 드러난 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이지 않는 맥락까지 살펴보려 노력했다. 안주형(이종석 분)의 도움으로 오해를 풀고, 의뢰인의 진심을 마주하면서 상황을 반전시켰다. 그리고 ‘진심 어린 사과’라는 마음의 언어로 법정에서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강희지다운 방식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문가영이 연기한 강희지는 사회 초년생다운 열정과 일에 대한 적극성, 여기에 따뜻한 마음까지 어우러졌다. 부족함과 실수는 인정하며 이를 성장의 디딤돌로 삼는 태도, 삭막한 법조타운에 온기와 생기를 불어넣는 활기 넘치는 에너지와 미소는 화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런 강희지의 매력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시킨 것은 문가영의 섬세한 연기력이다. 프로페셔널함과 따뜻한 감성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안정감 있게 표현했다. 이에 강희지의 성장 스토리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13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4회를 향해 관심이 집중된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