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유통업계가 상큼한 ‘노란 맛’으로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레몬, 유자, 자몽 등 시트러스 과일을 활용한 음료가 청량한 맛과 향으로 인기를 끌며 여름철 음료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칭따오는 최근 논알코올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을 출시하며 시트러스 트렌드에 발맞췄다.

기존 ‘논알콜릭’ 제품에 진한 레몬주스를 더해 산미와 달콤함을 살렸고, 칭따오 특유의 저온 진공 증류 공법으로 레몬 풍미를 신선하게 구현했다.

특히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차오차이’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 세트를 선보이며, 맥주와 레토르트 중화요리를 함께 즐기는 미식 경험으로 소비자 반응을 끌어올린다.

hy는 오리온의 인기 사탕 브랜드 ‘아이셔’와 손잡고 ‘얼려먹는 야쿠르트 레몬&라임’을 출시했다. 발효유에 강렬한 신맛의 레몬과 라임을 더한 제품으로, 그대로 마시거나 얼려 셔벗처럼 즐길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무설탕·제로칼로리 음료 시리즈인 ‘이디야 블렌딩티 제로’를 통해 여름 라인업을 강화했다. ‘유자자몽 제로’는 자몽의 쌉싸름함과 유자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루며, ‘망고피치 제로’는 열대 과일 특유의 달콤함으로 입맛을 자극한다.

프랜차이즈 카페 만월경도 여름 한정 신메뉴 ‘유자레몬’ 시리즈 8종을 선보였다. 유자레몬에이드, 유자레모니카노, 유자레몬딸기에이드 등 다양한 조합으로 시트러스 음료 수요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몬, 유자 같은 시트러스 계열은 갈증 해소는 물론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어서 여름철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알코올 없이도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음료 제품들이 다양화되면서 올 여름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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