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게임은 물론, 한국 축구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게 우리의 비전이다.”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은 ‘FC 온라인’을 단순한 게임이 아닌 한국 축구의 동반자로 정의했다. K리그는 물론 유소년·청소년 축구 지원, 전 세계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이벤트까지. 넥슨은 축구 게임과 실제 축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단순한 마케팅이나 사회공헌을 넘어 ‘FC 온라인’의 세계관 자체가 ‘현실 축구’라는 본질에서 출발한다는 게 박 부사장의 핵심 메시지다.
박 부사장은 최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FC 온라인’ 이용자는 게이머이자 축구팬, 나아가 실제 축구 선수이기도 하다. 게임과 축구의 경계를 나눌 수 없다”라며 “결국 ‘FC 온라인’과 한국 축구는 함께 성장해 가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 K리그와 함께 진짜 축구 생태계 만든다
넥슨은 K리그와 단순한 프로모션이 아닌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협업이 바로 ‘eK리그 서포터즈컵’이다. 박 부사장은 “팬과 선수들이 함께 ‘FC 온라인’을 즐기는 경험은 축구 팬들에게도 호평받았다. ‘FC 온라인’을 통해 팬과 선수 간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하반기 제2회를 맞는 ‘eK리그 서포터즈컵 2025’를 진행, 서포터즈와 프로선수 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K리그 베스트 클래스(KB)’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K리그 콘텐츠 강화를 이어간다.
끝이 아니다. 넥슨은 프로축구뿐 아니라 유소년·청소년 등 아마추어 축구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라운드.N’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넥슨은 전국 유소년 축구팀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스토브리그’를 통해 실전 경기 경험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 중이다. 유명 선수들과 연계한 클래스도 진행, 수준 높은 기술 훈련도 제공했다.
박 부사장은 “미래 한국 축구의 주역들이 ‘FC 온라인’에서 자신을 플레이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국내 축구의 발전은 곧 ‘FC 온라인’의 흥행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국내 축구 생태계 전체를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 ‘아이콘 매치’에 ‘e스포츠 리그’까지…전 세계 팬심 잡는다
넥슨은 지난해 전 세계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이벤트 ‘아이콘 매치’를 통해 한국 축구팬을 넘어 글로벌 팬덤까지 사로잡았다. ‘FC 온라인’을 대표하는 시즌이자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콘’ 클래스를 활용한 축구 경기. 과거 활약했던 레전드 선수들의 실제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개최하는 ‘아이콘 매치’는 게임과 더욱 긴밀하게 연계된 콘텐츠로 확장해 ‘FC 온라인’ 팬들에게 더욱 밀착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넥슨이 새롭게 단장한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도 순항 중이다. 첫 시즌부터 전년 대비 뷰어십 90% 증가, 최종 결승전에서는 1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더욱이 총 누적 시청자 1022만명, 발행 콘텐츠 총 2750만 뷰, 시청 시간 1억4000만 분 등 흥행에 성공했다.

박 부사장은 “‘FSL’만의 정체성과 팬 경험을 중심에 둔 개편 첫 시즌이자 프랜차이즈와 개인전 도입 등 새로운 도전의 무대였다”라며 “이번 시즌이 단순한 리그 성과를 넘어 팬덤과 함께 성장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어 “e스포츠가 ‘FC 온라인’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라며 “선수와 팬, 게임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리그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넥슨이 한국 축구 지원에 ‘진심’인 이유는 단 하나다. ‘FC 온라인’의 세계관 자체가 현실 축구에 있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FC 온라인’은 단순한 축구 게임이 아니라 축구 그 자체를 담는 플랫폼”이라며 “‘게임을 통해 축구를 즐기고, 축구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비전을 전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