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드라마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박은빈(하이퍼나이프), 서현진(트렁크), 이혜리(선의의 경쟁), 차주영(원경) 등이 후보로 올랐고,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주 소녀 애순이 역을 맡은 아이유가 최종 수상자로 호명됐다.

아이유는 무대에 올라 “애순이와 금명이 역할을 맡았던 아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입을 떼며 “폭싹 속았수다는 제안받을 때부터 촬영, 방영,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제 인생의 가장 큰 자랑이 될 것 같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귀엽고 잘 떠들고 똑똑한 오애순을 저에게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임상춘 작가님, 김원석 감독님, 그리고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 덕분에 제 인생에서 가장 크게 놀아본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는 “흐릿하게 살라고 강요하던 세상에서 누구보다 선명하게 자신만의 삶을 살아낸 모든 애순이들과, 세상 곳곳에서 뚝심 있게 자기 욕심을 심고 길러낸 모든 금명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바친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소녀 애순이와 순정남 관식이의 사랑과 성장, 가족의 서사를 따뜻하게 풀어낸 16부작 드라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여우조연상(염혜란), 인기스타상(박보검·아이유) 등 4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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