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학군지에서 펼쳐지는 엄마들 사이에서의 유행을 전한다.

29일 방송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는 ‘수능 D-100’을 앞두고 ‘목동맘’ 장영란이 “물고기 반지를 끼면 아이한테 행운이 간다고 해서 수시 원서 6장만큼 물고기 반지 6개를 끼고 기도한다”고 자녀의 합격 기원에 절실한 부모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5수로 ‘수능 D-100’을 다섯 번이나 겪어본 미미미누는 “이때가 누군가에겐 끔찍할 수도 있다. 그런데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에게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여러분이 후자의 학생이었으면 좋겠다. 끝까지 정진해서 ‘커리어 하이’를 받길 응원하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티처스’에는 방송 이래 최초로 육아와 공부를 함께 하는 고3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도전학생은 7남매 중 다섯째로, 사교육 없이 대입에 성공한 형과 누나에 이어 홀로 공부 중인 고3 수험생이다.

도전학생은 “남은 3학년을 어떻게 공부해야 ‘인서울’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티벤저스’에 도움을 구했다. 그의 첫째 누나와 셋째 누나는 사교육 없이 전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첫째 누나는 “동생이 머리가 좋아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공부 기대주’ 동생을 추켜세웠다. 장영란은 “누나가 이 정도면 도전학생의 성적이 더 기대된다”며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7남매 대가족에 자기만의 방 없이 공부하는 게 익숙한 도전학생은 심지어 아기를 안고 육아와 공부를 동시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기의 정체는 첫째 누나의 아이로, 도전학생의 조카다. 조카의 온갖 소음 발생에도 불구하고, 도전학생은 고난도 미적분 문제를 푸는 등 남다른 집중력을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장영란은 “시트콤 보는 줄 알았다”며 진귀한 풍경을 신기해했다. 조정식은 “너무 좋은 학습법이다. 시험장에는 별의별 소음이 있어서 일부러 틀어놓고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며 가정 환경 자체가 수능 전 멘털 강화에 강력한 훈련이라고 인정했다.

7남매 속에서 남다른 집중력을 키운 ‘사교육 제로’ 고3 도전학생이 수능을 약 100일 앞둔 시점 ‘티처스’를 찾아온 이유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그의 성적은 20일 오후 7시 50분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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