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의 한 축은 문가영이다.

27일 방송된 ‘서초동’에서는 강희지(문가영 분)가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며 위기를 딛고 성장해가는 서사가 전개됐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길러준 아버지 김명호(김태훈 분)가 사기 혐의로 법정에 선 사건이 다시 떠오르며, 피아니스트에서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하지만 명호는 끝내 희지의 변호를 거절했고, 그녀는 무력감 속에서도 법조인으로서 냉정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그런 희지 곁에는 든든한 동료들이 있었다. 안주형(이종석 분), 배문정(류혜영 분), 하상기(임성재 분), 조창원(강유석 분)까지, 로펌 ‘서초동’의 네 변호사는 사건을 함께 분석하고 진심을 나누며 희지에게 힘이 됐다.

감정선은 로맨스에서도 물길을 탔다. 10년 전 홍콩에서 인연을 맺었던 안주형과의 애틋했던 기억, 말하지 못한 진심이 하나둘 풀리며 동료에서 연인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한 편의 현실 로맨스처럼 자연스러웠다.

‘서초동’은 어쏘 변호사들의 성장기이자, 인물 간 관계의 결이 살아 숨 쉬는 감정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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