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가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에 소감을 전했다.
차인표는 4일 황순원기념사업회가 발표한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은 차인표가 2022년 발표한 소설 ‘인어사냥’으로 먹으면 천 년을 산다는 인어 기름을 차지하기 위한 인간의 민낯을 드러내는 근원적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차인표는 같은 날 자신의 SNS 작가 계정에 수상 소감을 따로 전했다. 차인표는 “소설 ‘인어사냥’으로 2025년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받게 되었다”면서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는것 만으로도 과분한데, 상까지 받게 되니 문학의 길을 걷고 계신 많은 분들께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인표는 “이 상을 ‘잘 썼다’는 칭찬이 아니라, ‘이제부터 잘 써보라’는 격려로 여기고 정진하겠다”고 밝히면서 “42세에 첫 소설을 출간했는데 58세에 신진작가상을 받았다”며 “인생은 끝까지 읽어봐야 결말을 아는 장편소설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연기 활동 외에 집필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차인표는 2009년 소설가 데뷔작은 “잘가요 언덕 ”을 시작으로 2011년 ‘오늘예보’, 2021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데뷔작 ‘잘가요 언덕’ 개정증보판), 2022년 ‘인어 사냥’, 2024년 ‘그들의 하루’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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