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 기자] 롯데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최근 팀 타선을 이끄는 베테랑 전준우(39)가 갑작스럽게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했다.
전준우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첫 타석을 치렀다. 1루 땅볼로 물러났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과 붙어 끈질긴 승부를 선보였다. 6구를 때렸고, 1루수 방면 범타가 되고 말았다.
문제는 부상이다. 1루를 향해 달리던 도중 왼쪽 햄스트링 쪽에 이상을 느꼈다. 절뚝이며 달렸다. 아웃 이후 계속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다.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지명타자이기에 수비에서 교체는 없지만, 그대로 경기에서 빠졌다.

롯데 관계자는 “전준우가 좌측 햄스트링에 통증이 있는 상태다. 경과 지켜본 후 병원 검진 여부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준우는 올시즌 103경기, 타율 0.289, 7홈런 64타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420, OPS 0.784 기록 중이다.
최근 타선에서 끈끈한 모습을 보인다. 2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9회초 10구 승부 끝에 동점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KIA와 중요한 일전이다. 3위 사수를 바탕으로 2위까지 올라가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준우가 다치고 말았다. 큰 부상이라도 확인되는 순간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게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