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영화·공연 전 분야서 대중성·예술성 인정

‘Must-See’ 시선 강탈 퍼펫·무대·조명·음악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를 휩쓴 ‘라이프 오브 파이-Live on Stage’가 올겨울 한국 초연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오는 12월2일 ‘라이프 오브 파이’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무대는 GS아트센터의 2025년 개관 시즌 첫 연말 작품으로,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 구현해 공연장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21년 웨스트엔드에서 시작해, 2023년 브로드웨이를 점령한 최신 화제작이다. 지난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투어에 이어 뮤지컬의 ‘성지’로 떠오르는 서울에 상륙한다.

작품은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판, 1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얀 마텔 작가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2012년 이안 감독의 손을 거쳐 영화로 재탄생해, 한국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작품이다.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감동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번 무대는 원작의 정수를 살려 캐릭터의 설정과 스토리를 각색했다. 신비로운 세계와 스크린을 압도했던 시각적 스펙터클은 무대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연출로 관객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폭풍우, 수평선과 맞닿은 광활한 밤하늘 등 자연의 경이로움을 무대 디자인, 조명, 영상, 음악, 음향 디자인을 통해 몰입감을 선사한다.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오랑우탄 등의 동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퍼펫 예술은 감탄을 자아낸다. 몸을 드러낸 채 눈빛부터 움직임까지 퍼펫과 혼연일체가 된 연기를 펼치는 퍼펫티어와 캐릭터의 서사, 살아 있는 듯한 현실감을 더한 퍼펫의 디자인과 무브먼트는 오직 공연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에스앤코 신동원 프로듀서(대표)는 “이 경이로운 무대를 한국 관객 여러분들께 소개할 날을 고대하며 준비해왔다. GS아트센터의 개관과 함께 선보이는 이 무대가 공연예술의 또 다른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에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오리지널 프로듀서 사이먼 프렌드는 “‘라이프 오브 파이’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더없이 기쁘다. 작품은 전 세계 무대에서 놀라운 무대 예술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감을 줬다”며 “무대 위에 펼쳐지는 모든 장면은 우리 크리에이티브팀의 한없는 열정과 놀라운 기량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한국 관객 여러분도 무대의 마법이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과 맞닿는 특별한 세계 속에서, 오직 라이브 공연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경이로움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공연을 직접 경험할 진귀한 기회,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오는 12월2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