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CJ문화재단이 신인 영화인을 위한 장편영화 제작 지원에 나선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7일,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의 장편영화 부문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8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상업영화 진출을 꿈꾸는 신예 감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전망이다.

‘스토리업’은 2010년부터 CJ문화재단이 진행해 온 대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신인 감독들의 기획·개발부터 제작, 후반 작업, 영화제 출품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 제작지원 사업이다. 그간 단편영화 중심으로 운영되던 지원 범위를 올해부터 장편영화까지 확장, 창작자들의 다음 단계 도약을 본격적으로 돕는다.

이번 장편영화 공모는 장편 연출 경력 2편 이하의 감독 또는 단편영화 연출 경험이 있는 창작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신선하고 독창적인 시나리오가 우대되며, 서류 심사를 통해 총 5편을 선정해 각각 상금 200만 원을 지원한다. 이후 피칭 심사를 거쳐 최종 1편을 선정, 총 4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영화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으로 잘 알려진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와 협업으로 진행돼, 작품의 완성도와 상업적 가능성 모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나이픽처스는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신인 감독의 장편 데뷔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작자들의 신선한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다”며 “장편영화 공모를 통해 더 많은 신예 감독들이 상업영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토리업’은 지금까지 202명의 시나리오 작가 및 단편영화 감독을 발굴·지원해 왔으며, 이 중 일부는 국내외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의 쾌거를 올리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기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를 통해 관객과도 꾸준히 소통하며 창작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pensier3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