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임영웅의 데뷔 9주년을 맞아 전 세계 팬들이 나눔으로 뜻을 모았다. 국경을 초월한 팬덤의 선한 영향력이 기후위기 취약계층에도 닿고 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 사랑의열매)는 임영웅의 데뷔일인 8월 8일을 기념해 팬클럽 ‘영웅시대 해외연합방’이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해 12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0여 개국 팬들로 구성된 ‘영웅시대 해외연합방’은 2022년 국내 소아암 환우를 위한 기부에 이어 이번에는 환경 취약계층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기부는 ‘영웅시대와 함께하는 우리 이웃을 위한 착한 환경실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어르신을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팬클럽 관계자는 “임영웅 아티스트가 환경 보호를 위해 정규 2집 앨범을 CD 없이 발매한 데서 영감을 받아, 팬들도 아티스트의 뜻에 동참하고자 환경보호를 위한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발자취를 따라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 사랑의열매 신혜영 사무처장은 “국경을 넘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영웅시대 해외연합방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정규 2집을 환경 보호 차원에서 ‘CD 없는 앨범’으로 발매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소비 문화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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