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문가영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지난 10일 종영한 tvN 드라마 ‘서초동’이 전국 평균 7.7%, 최고 8.9%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2회 동안 어쏘 변호사들의 이야기는 끝까지 시청자들의 몰입과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문가영은 극 중 주연 강희지 역을 맡아 첫 변호사 연기에 도전, 안정적인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문가영의 활약에 힘입어 ‘서초동’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채널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미국·브라질·프랑스·아랍에미리트·인도 등 전 세계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톱5에 올랐다. 또한 디즈니+, 일본 최대 플랫폼 유넥스트, 대만 아이치이·프라이데이 등 주요 플랫폼에서도 서비스 국가 및 지역별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는 동시간대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올해 방영된 CJ ENM 드라마 중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서초동’은 아시아 지역 최대 마켓으로 급부상한 말레이시아에서 지난 10~11일 팬 이벤트와 현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수많은 팬이 모여 문가영을 맞았다.

행사 첫날인 10일 문가영은 팬들과 직접 만나는 스크리닝 이벤트 ‘스타 투어’에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메인 입구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2만여 명의 팬들이 몰리며 말레이시아에서 주최한 K-드라마 역사상 역대 최고 규모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문가영은 ‘서초동’ 포스터 사인과 관객들의 휴대폰으로 사진 촬영을 함께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레드카펫을 가득 메운 환호와 열기 속에서, 현지 언론은 물론 싱가포르·홍콩·미국 버라이어티 등 글로벌 미디어도 현장을 취재하며 그의 모습을 중계했다.

이틀째인 11일에는 50여 개의 현지 유력 매체 및 글로벌 매체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가영은 “이렇게 마지막 방송을 다른 국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소중하고 특별한 기회여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서초동’을 애정해 주셔서 무척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서초동’의 여정을 마무리한 문가영은 곧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나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스크린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며,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