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가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에 합류하며 공식 1호 소속 배우가 됐다.
G-DRAGON(지드래곤)의 소속사로도 잘 알려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14일 송강호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이번 합류가 AI 엔터테크와 전통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허물고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글로벌 영화산업 세계화에 크게 기여한 송강호 배우와 함께 새로운 AI 엔터테크 시대를 열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1967년생, 58세)는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국보급 배우다. 1996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한 그는 독특한 존재감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어왔다.
송강호의 가장 큰 매력은 어떤 역할이든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이다. 진부함을 거부하고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그만의 개성이 있으며,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절묘한 타이밍의 연기로 코믹함과 진중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송강호는 네 편의 천만 관객 영화(‘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를 보유한 배우로, 대한민국 최초로 제75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영향력을 공고히 했다.
특히 송강호의 주연작 ‘기생충’은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 전세계 1위를 차지하며 송강호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평범한 서민부터 복잡한 인물까지, 송강호만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 AI 기술과 만나 어떤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