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배우 오초희가 유산을 고백했다.

오초희는 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내 나이 40, 묻고 싶습니다. 저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작년, 뜻밖에 아이가 제게 찾아왔다. 하지만 행복을 오래 품지도 못한 채, 7주 차에 ‘자연유산’이라는 가혹한 진단을 받아야 했다. 결혼식 날 하얀 드레스가 피에 물들까 봐 숨을 죽이며 하루를 버텼다. 몸도 마음도 추스를 겨를 없이 신혼여행조차 가지 못한 채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결과, 갑상선 이상과 여러 요인으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기에 치료를 이어가며 운동도 하고, 다시는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다”며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하고 싶은 건 다 해봤는데, 내 유일한 소원은 일찍 ‘엄마’가 되는 거였는데 왜 아직도 내 품은 비어 있을까. 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오초희는 지난해 5월 1살 연하의 변호사와 결혼했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