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실황 영화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

관객 반응 뜨거웠던 10주년 페어의 막공

작품 속 인물을 만든 배우…흥행 기여도 높아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기념 공연이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2014년 초연 이후 수차례 재연되며 한국의 대표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대단한 배우들 중에서도 박은태와 규현이 스크린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뮤지컬 시장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작품의 위상과 한국 배우들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 한 EMK뮤지컬컴퍼니가 뮤지컬 실황 영화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을 제작했다.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지난 2024년 8월23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라이브로 담은 작품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쟈크’ 역 규현, ‘앙리 뒤프레/괴물’ 역 박은태 페어의 마지막 무대다. ‘줄리아/까뜨린느’ 역 이지혜, ‘엘렌/에바’ 장은아, ‘룽게/이고르’ 신재희, ‘슈테판/페르난도’ 문성혁 등이 출연한다.

영상화로 제작 당시, 작품은 5번째 시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었다. 모든 주요 배우가 1인 2역을 맡는 연출 구조로, 캐릭터 대비와 주제의 밀도를 극대화한 요소로 평가받았다.‘빅터 프랑켄슈타인/쟈크’ 역에는 유준상·신성록·규현·전동석, ‘앙리 뒤플레/괴물’ 역에는 박은태·카이(본명 정기열)·이해준·고은성이 연기했다. 8명의 배우 모두 한국 뮤지컬의 대표 흥행 수표다. 이들 중 박은태와 규현이 영화의 주연을 따냈다.

EMK뮤지컬컴퍼니 김지원 부대표는 9일 서울 성동국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 프레스콜에서 박은태와 규현 페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대표는 “박은태는 ‘프랑켄슈타인’ 초연부터 출연한 ‘앙리’와 ‘괴물’의 대명사와 같다. 각 인물을 연기했다기보다 역할의 연기를 만들었다”며 “초연은 배우의 영향이 크다.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기여도 상당하다. 박은태는 단순히 연기하고 표현하기보다 캐릭터를 같이 만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참여한 부분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규현은 지난 4번째 시즌과 10주년 기념 공연(5번째 시즌)에 참여했다. 두 배우의 조합이 신선했고,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여러 캐스트가 많았지만, 생각보다 두 배우가 같이 한 무대는 많지 않았다. 둘의 마지막 공연을 촬영했다. 적은 회차였고, 두 배우가 다음 시즌에서 만날지도 장담하지 못 한다. 이들의 마지막 공연을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을 기록하기 위해 제작된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오는 18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