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K-팝 산업에서 배우로의 전환은 언제나 주목받는 도전이지만, 세계적인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장하오가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를 통해 보여줄 첫 연기 도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달까지 가자’는 현실적인 경제 문제로 코인 투자에 뛰어드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다.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등 검증된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가운데,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정은지를 비롯해 강태오, 노정의, 강혜원, 김정진 등이 우정 출연을 확정하며 따뜻한 연예계 인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호흡을 맞춘 이선빈과 정은지의 재회는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강태오는 이선빈의 소개팅 상대로 새로운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하오의 캐스팅은 더욱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가 가진 매력은 다층적이다. 우선 독보적인 비주얼이 첫 번째 강점이다. 동양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갖춘 장하오의 외모는 스크린에서도 충분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장하오는 자연스러운 글로벌 감성을 지니고 있다. 중국 출신으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며 쌓은 다문화적 경험은 극 중 조아람의 중국인 남자친구 웨이린 역할에 진정성을 더할 것이다. K-팝 아이돌로서 무대에서 보여온 표현력과 카리스마 또한 연기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2023년 데뷔한 신인 그룹의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연기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그의 적극적인 행보와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제작진이 ‘특별출연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힌 것처럼, 짧은 출연 시간 안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장하오의 첫 연기 도전은 단순히 개인적인 영역 확장을 넘어 K-팝 아이돌들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그가 배우로서 어떤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지, ‘달까지 가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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