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4일 샌프란시스코전 13-7 승리

83승65패, NL 서부지구 1위

오타니, 시즌 49호포…팀 승리 일등공신

2년 연속 50홈런까지 ‘-1’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ML(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시즌 49호포를 작렬하며 2년 연속 50홈런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13-7로 대승했다. 솔로 홈런을 날린 오타니를 포함해 17개의 안타를 생성한 타선 덕분에 다저스는 전날 1-5 패배를 설욕하며 83승65패를 기록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73패(75승)째를 거뒀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벤 로트베트(포수) 순의 타순을 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스 슈미트(2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이언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

이날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안타 1홈런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커쇼가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서 대형 아치를 그려냈을 뿐 아니라, 총 4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4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로건 웹의 2구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8일 볼티모어전 이후 5경기 만에 터뜨린 홈런이자 시즌 49호다. 비거리는 454피트(138m)가 찍혔는데, ML에 따르면 올시즌 다저스 내 최장 비거리 기록이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49개의 홈런을 친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목전에 뒀다. 또한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51개)와 격차도 2개로 좁혔다.

한편 ‘코리안 더비’는 이틀 연속 무산됐다. 이정후는 13일 다저스와 1차전에서 3타수 1득점 1볼넷 무안타로 침묵한 탓에 결장했다. 부상 복귀 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김혜성은 연이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