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철벽 마운드+활화산 타선으로 대승

톨허스트 완벽투로 시즌 5승

타선은 14안타 9볼넷으로 대량 득점

염경엽 감독 “힘든 한 주 고생 많았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LG가 KIA를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1위도 굳건하다. 위기는 있어도, 필요할 때 승리를 품었다. 특히 이날은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염경엽(58)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호투와 시종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4-0으로 이겼다. 대승이고, 완승이다. 2연패 탈출이다.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2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최고 시속 154㎞ 속구에 커터-커브-포크볼을 섞으며 KIA 타선을 잡았다. 시즌 평균자책점 1.86에서 1.54가 됐다.

이정용이 7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함덕주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이다. 마지막 9회는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로 끝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2안타 4타점으로 날았다. 김현수가 2안타 1타점 2득점 기록했고, 신민재가 3안타 1타점 1득점이다. 오스틴 딘은 1안타 2타점 3볼넷이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승리조인 이정용-함덕주-유영찬이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현수, 오지환, 홍창기의 타점으로 초반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지환의 추가 타점과 8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여유 있는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염 감독은 “힘든 한 주였는데 선수들 고생 많이 했다”며 “매 경기 관중석을 매진으로 만들어주시면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며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