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장서희와 개그맨 손민수가 ‘출산특파원’을 대표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지난 16일 정규 첫 방송 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는 네쌍둥이 산모의 출산 현장을 공개했다. 새 생명의 탄생을 맞이한 감동이 북받쳐 올랐지만, ‘다둥이’ 부모에게는 부담도 함께 몰려왔다.

국가가 지급하는 ‘첫 만남 이용권 혜택’이 있지만, 출생 후 병원비와 조리원비 등 큰 비용이 한 번에 들기 때문. 해당 혜택 또한 신청 후 지급까지 2주에서 한 달이 걸리다 보니 현실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네쌍둥이는 1.5㎏ 이하 저체중 출산 예정으로 태아보험과 어린이 보험 모두 가입을 거절당해 보험도 없는 상황. 또 산모가 다태아다 보니 임신 중독, 고혈압, 당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복용한 아스피린 처방 내역 때문에도 보험 가입이 불가했다.

박수홍은 “보험 적용이 더 절실한데, 저런 곳에 세금이 쓰여야 한다. 기본적인 보험을 들 수가 없는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장서희와 김찬우는 “이런 걸 많이 알려서 제도가 변화했으면 한다”며 입을 모았다.

이에 ‘예비 쌍둥이 아빠’ 손민수는 “예비 엄마, 아빠들을 위해서 태아 보험에 신경 써주세요”라며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이어 장서희도 “정치하시는 분들, 부모가 뭐가 필요한지 봐주시고 일하는 엄마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사회 만들어 주세요”라고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네쌍둥이가 20여 명의 의료진과 함께한 긴박한 수술 끝에 탄생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찾아가는 중이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