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제2 손·케(손흥민·해리케인) 듀오’로 거듭난 손흥민, 드니 부앙가의 시너지에 수장인 LAFC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도 함박 웃음을 지었다.
체룬돌로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LA에 있는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1골 2도움, 부앙가가 해트트릭으로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끈 것에 크게 만족해했다.
그는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격수가 손흥민, 부앙가처럼 득점한다면 수비수는 100분 이상도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라며 둘의 강렬한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미국 무대 진출 후 치른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 모두 득점, 총 5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다운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시너지를 내는 건 부앙가다. 직전 경기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할 때 골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패스를 내준 부앙가는 이날 손흥민의 도움을 곁들여 역시 세 골을 기록했다.
가봉 국가대표인 부앙가는 22골을 넣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2골)와 득점왕 경쟁 중이다.
손흥민은 EPL 토트넘 홋스퍼 시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찰떡 호흡을 자랑한 적이 있다. 8시즌간 47골이나 합작했다. 당시 ‘손케 듀오’로 불렸다. 손흥민이 부앙가와 미국에서 유사한 호흡을 보이자 국내 팬은 ‘흥부 듀오’로 환호하고 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 얘기에 “두 단어로 말할 수 있다. 강렬함과 우수함”이라며 “손흥민은 이런 요소를 우리 팀과 MLS에 안겼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