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코미디언 전유성(76)이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인 가운데, 위독설에 대해 해명했다.

전유성 측 관계자는 25일 스포츠서울에 “양쪽 폐 기흉으로 인해 입원한 상황이지만 위독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전과 크게 상태가 달라진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유성이 위독한 상태로, 유일한 혈육인 딸에게 유언을 남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더해 김학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24일 전유성이 입원한 전주의 병원을 찾았고, 협회원들에게도 위독함을 알린 뒤 병문안이 어렵다면 영상 편지 등을 보내 달라는 공지를 전했다고.

이와 관련해 전유성 측 관계자는 “전유성이 나이가 있는 만큼 김학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역시 병문안을 온 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전한 공지로 알고 있다”며 “딸에게 전한 유언은 3년 전부터 꾸준히 농담처럼 말씀해 오시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유성은 지난 8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이상으로 인해 불참을 알렸다. 당시 관계자는 “후유증으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컨디션을 감안해 일정을 미리 조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의 방송 작가로 데뷔했으며, 희극인이나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6월 병원에 입원해 기흉 시술을 받은 바 있다. 시술 이후에도 호흡 문제를 겪고 있었고, 최근 상태가 심각해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