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담아낸 전통시장,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떠오르다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재)동해시상권활성화재단(이사장 김정윤)은 ‘제2회 동해시 전통시장 사진공모전’의 수상작 15점을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해보다 참여자 수가 24%, 출품작 수가 34% 증가하며 전통시장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는 1990년대생 참가자가 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통시장이 MZ세대에게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기존에 인기가 많던 동쪽바다중앙시장과 북평민속시장 외에도 묵호항자연산수산물판매시장을 촬영한 작품의 비중이 전년 5%에서 올해 19%로 대폭 늘어 참여자들의 관심이 항구·어촌형 시장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산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지난 22일 진행된 심사에는 교수, 사진작가 등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창의성 ▲재미 ▲홍보 활용성 ▲스토리텔링의 4가지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총 15명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이○진 씨의 「선별 작업」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묵호항자연산수산물판매시장에서 어부들이 갓 잡아 올린 생선을 선별하는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포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이번 공모전을 전통시장의 가치를 기록하는 계기로 삼아, 입상작에 대한 온라인 전시관 개설은 물론, KTX 등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관광객 유입 확대 방안을 마련하여 향후 전통시장의 홍보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정윤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이 전통시장을 젊은 세대와 외부 관광객에게 새롭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전통시장을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의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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