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SM엔터테인먼트와 그룹 엑소의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의 2차 조정이 또다시 결렬됐다. 계약 이행과 정산금 문제로 갈등을 겪던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울동부지법은 2일 SM과 첸백시가 서로 제기한 소송의 2차 조정 기일을 진행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1차 조정에 이어 이번에도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조정은 불성립으로 마무리됐고, 사건은 이제 본격적인 본안 소송 절차로 복귀했다.
양측의 분쟁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첸백시는 SM이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SM과 합의에 이르면서 전속 계약은 유지하되, 세 멤버의 개인 활동은 새로운 소속사 INB100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SM은 첸백시가 개인 활동 매출의 10%를 지급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양측의 갈등은 조정 실패로 이어지며 법정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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