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배우 김영옥(87)이 친구와 돈거래를 하지 말라고 15일 밝혔다.

전날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의 ‘서경석의 인생수업’ 코너에는 ‘87년 살면서 깨달은 절대 친해지면 안 되는 사람의 특징-김영옥 배우 2부’ 영상이 공개됐다.

서경석은 “절대 친해지면 안 되는 사람이 있냐”라며 “연예계는 특히 사기당하는 경우가 많으니까”라고 김영옥에 조언을 구했다.

이에 김영옥은 “돈 꿔달라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젊었을 때 한 동창에게 사기를 당했다. 내 전 재산 다 주다시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주 큰 공부가 됐다”며 “돈은 내가 줄 수 있는 정도만 줘라. 이걸 주고 내가 가난해질 정도면, 사람도 돈도 잃는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돈거래는 안 한다’고 한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반대로 ‘좋은 사람’은 변함없는 사람”이라며 “얕은 술수 쓰는 사람 보면 정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행한 건 묻어두고, 닥치는 대로 해결하며 적응해서 살라”라며 “인생 사이 사이에서 행복을 느끼듯, 행복도 불행도 지속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인생 90년 가까이 살다보니 겁이 난다”며 “내가 얼마 안 남았는데, 가는 날 가더라도 후회 없이 가자는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김영옥은 해당 영상에서 ‘욕쟁이 할머니’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정말 욕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가장 연기 잘하는 배우로는 김혜자를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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