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포항 스틸러스가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를 상대로 무실점 3연승에 도전한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 2) 탬피니스와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포항은 승점 6을 확보, 조 2위에 올라 있다. 탬피니스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한 골이 뒤져 있다.
ACL 2는 홈&어웨이로 6경기를 치러, 각 조 2팀이 16강에 오른다. H조는 포항과 탬피니스가 승점 6을 확보한 상태다.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카야FC(필리핀)가 2경기에서 아직 승점 1도 따내지 못하며 처져 있다.
아직 ACL 2 일정이 남아 있지만 H조는 포항과 탬피니스가 조 1위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포항은 1차전에서 빠툼을 1-0으로, 카야를 2-0으로 꺾은 바 있다. 아직 ACL 2 2경기에서 실점이 없다. 무실점 3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포항은 선수단을 이원화해 리그와 ACL 2를 병행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만큼, 주축 자원들은 ACL 2에 대동하지 않고 있다. 포항은 ACL 2에 젊은 선수들과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자원들을 대거 기용하는 중이다. 탬피니스전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포항은 탬피니스 원정을 마친 뒤 3일 뒤인 26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파이널 A(6강) 첫 경기를 치른다. 포항 입장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대전(승점 55)이 3위에 올라 있고 포항(승점 51)은 4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대전과 포항 모두 2위를 목표로 세운 만큼, 피할 수 없는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다.
무엇보다 포항은 이번시즌 대전에 1승2패로 열세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을 뿐 포항은 이번시즌 개막전에서 0-3으로, 지난 5일 32라운드에서도 3실점 해 1-3으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포항은 이번에도 ‘이원화’ 전략으로 ACL 2와 리그,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beom2@sportsseoul.com

